45 2023 SPRING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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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ts Dig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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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배우가(두 번의 만남, 두 번의 이야기)
도서/ 김신록/ 324p/ 에세이/ 안온북스

연극원 출신 배우 김신록이 4년 여간 스물 다섯 명의 배우를 만나 연기에 대해 묻고 답한 대화를 담은 인터뷰집 『배우와 배우가』를 출간했다. 이 책은 개별 배우들이 연기에 대해 어떻게 사유하는지를 기록한 예술서인 동시에 저자 김신록의 적극적인 질문에서 촉발한 논의들을 현재적인 문답으로 이어가며 여럿이 함께 써낸 연기 이론서이기도 하다. 김신록은 배우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나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좋아하는 일을 지속하는 데 바쳐온 삶의 순간순간을 오롯이 길어 올리며 한 편의 예술론을 완성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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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훨 올라간다
도서/ 배삼식/ 44p/ 희곡 그림책/ 비룡소

연극원 배삼식 교수의 첫 희곡 그림책 『훨훨 올라간다』가 출간되었다. 마이산 탄생 설화를 바탕으로 재창작된 이야기로, 희곡의 글을 그대로 그림책 형식에 맞게 편집하여 아이들이 희곡 장르에 대해 쉽고도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책에는 종이 인형 부록과 <생생 오디오북> 부록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특히 <생생 오디오북>의 경우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연기를 전공한 배우들과 지도교수인 아동극 연출가 김미정이 참여하여 연극을 눈 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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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의 마음
도서/ 강덕구/ 476p/ 사회비평/ 민음사

영상원 출신 강덕구가 사회비평서 『밀레니얼의 마음』을 출간했다. 2010년대만의 특이점을 분석하는 세대론이자 시대론이다. 강덕구는 생생한 자기반영적 관찰을 통해 미시적이고도 거시적인 관점으로 밀레니얼 세대와 2010년대를 바라보며, 기성세대가 만든 스테레오 타입에 갇힌 밀레니얼 담론에서 벗어나 ‘나의 시대’와 ‘나’에 대한 규명을 시도한다. 각 장의 도입부에서 소설의 방식을 차용해 ‘누군가’의 삶을 그리고 이어지는 내용에서 기억과 비평의 방식으로 ‘모두’의 삶을 그리며 한 시대의 초상을 완성하는 데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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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마을의 탄생
도서/ 이동연, 유사원/ 408p/ 예술일반/ 마리북스득

예술마을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전통예술원 교수 이동연의 신간이다. 인구의 감소로 지방 소멸이 점점 가속화되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일상 속에서 예술을 찾는 예술마을의 탄생은 반길 만하다. 이 책은 그러한 예술마을들이 어떤 배경으로 탄생했고, 예술마을의 탄생 요건과 그 의미는 무엇인지 짚어 보고 있다. ‘예술마을의 정체성’, ‘예술마을의 역사성’, ‘예술마을의 창의성’, ‘예술마을의 공동체성’ 등에 대한 화두를 함께 던지며 예술마을들을 세밀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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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는 게 뭐 어때서
도서/ 김수민/ 260p/ 에세이/ 한겨례출판사

미술원 출신 김수민의 첫 번째 에세이다. 이 책은 저자의 씩씩한 실패와 도전을 보여주며, 이를 하나의 레퍼런스 삼아 그와 나란히 선 독자에게 용기로 가닿는다. ‘도망은 비겁한 행동이 아니라 오히려 스스로의 감정에 충실한 행동이며 자신 역시 기꺼이 실패하고 도망쳤기 때문에 조금씩 원하는 삶의 궤도를 찾을 수 있었다’는 솔직한 고백은 실패에 대한 마음속 두려움을 깨뜨릴 뿐 아니라 틀에 박힌 성공 만을 인정하는 사회의 경직된 잣대를 비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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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한 방울・이어령
도서/ 이어령/ 240p/ 에세이/ 김영사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이 우리 곁을 떠나며 남긴 『눈물 한 방울』이 원본 노트 특별판으로 출간되었다. 본문의 홀수 페이지에는 원본 노트의 이미지를 있는 그대로 수록해 손 글씨와 손 그림으로 남은 사유와 영감의 흔적을 생생하게 담았고, 짝수 페이지에는 최소한의 편집을 거쳐 내용을 정자로 부기해 가독성을 높였다. 그가 손수 써내려간 마지막 육필원고에서 우리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인간 이어령의 무지개 같은 내면 세계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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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zart: Adagio from Piano Sonata No.12 KV33>
앨범/ 손열음

음악원 출신 손열음이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앨범을 발매했다. 일찍이 모차르트 음악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던 손열음은 이번 레코딩을 통해 자신만의 음악적 언어로 모차르트와 나누는 은밀한 대화를 들려준다. 그녀는 모차르트 특유의 즉흥적 재능을 반영해 레코딩 전에 모든 것을 결정하지 않고 일부분은 즉흥적으로 연주해 내며, 모차르트 음악 세계의 바탕이라 할 수 있는 ‘오페라’적 요소를 피아노 소나타에 잘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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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a D’amore
앨범/ 김민석

음악원 출신 테너 김민석이 첫 솔로 음반으로 아리아 모음집을 발매했다. Aria D’amore는 ‘사랑의 아리아’라는 뜻으로 ‘Recondita armonia’, ‘E lucevan le stelle’, ‘Che gelida manina’, ‘Amor ti vieta’ 등 주옥같은 아리아들을 담았다. 본격적인 솔로 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김민석의 열정과 포부를 담은 이번 음반은 권민석 지휘로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연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