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ts Digest

이불 속 클래식 콘서트예술

나웅준 / 272p / 페이스메이커

트럼펫 연주자 나웅준이 열어 주는 당신만의 클래식 콘서트. 총 3장 구성으로, 1장에는 일상 속 여러 순간에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선별해 담았다. 2장에서는 계절과 자연에서 즐길 수 있는 클래식을, 3장에서는 마치 여행하듯 여러 나라의 클래식을 소개한다. 바흐, 베토벤, 헨델, 차이콥스키 같은 유명한 작곡가들의 음악뿐 아니라 엑토르 베를리오즈, 샤를 구노, 조르주 비제 등 다소 생소한 작곡가들의 음악까지 다양하게 만나 볼 수 있다.

음악이 흐르는 미술관

예술 / 윤지원 / 184p / 미술문화

‘예술 입문서를 위한 입문서’로, 첼로를 전공하고 준학예사 시험에 합격해 스스로를 ‘큐레이터 첼리스트’라고 일컫는 저자가 그 경험을 살려 음악과 미술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를 보여 준다. 같은 시기 변모한 음악과 미술의 흐름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복잡하고 어려운 이론보다는 작품과 탄생 배경으로 쉽고 경쾌하게 예술사조를 설명하며, 장마다 QR 코드를 삽입해 추천하는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제로 웨이스트 키친

요리 / 류지현 / 280p / 테이스트북스

식재료 낭비를 막는 식생활 안내서. 음식을 본래 먹을 수 있는 것보다 오래 보관할 수 있게 도와주는 냉장고는 바쁜 현대인들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됐지만 그만큼 냉장고에 쌓여 버려지는 음식들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렇게 버려지는 음식들을 구하기 위해 저자가 직접 터득한 식재료 관리법을 책으로 펴냈다. 마지막 장에서는 텃밭 가꾸는 법과 제로 웨이스트 실천에 도움이 되는 도구들도 소개한다.

프로보커터

정치·사회 / 김내훈 / 232p / 서해문집

책의 제목 ‘프로보커터(provocateur)는 도발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주로 소셜미디어 상에서 권력자·이념·유명인· 사회 이슈 등에 대해 혐오 발언이나 가짜 뉴스, 음모론 등을 가리지 않고 발언하는 이들을 가리킨다. 매체를 넘나들며 소셜미디어 열풍이 식지 않고 계속되는 지금, 저자는 소셜미디어를 넘어 실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공론장을 오염시키는 프로보커터들을 비판한다.

하나코 이야기

소설 / 김민정 / 140p / 구름서재

2014년 창작산실 대본 공모 우수작에 선정된 희곡 ‘하나코’를 원작자 김민정이 청소년 소설로 다시 집필했다. 70년 전 위안부로 끌려갔던 할머니가 함께 끌려가 잃어버린 동생 ‘금아’를 찾고자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떠난다는 내용으로 청소년에게 위안부 문제를 통한 역사 인식 문제를 제기한다. 논술과 토론 학습에 적용할 수 있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설’이 부록으로 수록되어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예술의 길

예술 / 이성곤, 제환정, 윤정연, 김희선, 김연재, 정민아, 하영유, 최나영 / 258p / 한국예술연구소

예술과 예술교육에 대한 학술적 연구를 통해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한국예술연구소의 2020년 한 해 학술 활동을 종합한 책이다. 코로나19 이후 예술계 및 예술교육계가 경험한 혼란과 현장의 쟁점을 조명하고, 동시에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다양한 모습을 예술 분야별로 살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예술과 예술교육이 나아가야 할 미래의 길을 전망한다.

AS TIME GOES BY

앨범 / 임희영 / 소니뮤직코리아

로테르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여성 동양인 최초로 첼로 수석을 역임하고 베이징 중앙 음악원 교수로 재직 중인 첼리스트 임희영의 첫 크로스오버 앨범이다. 오랜 시간 대중에게 사랑받은 재즈 명곡과 영화음악을 첼로의 깊은 음색과 화려한 애드리브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재즈 명곡 ‘Garner Misty’, ‘Moonlight Serenade’ 등을 비롯해 카사블랑카 OST로 잘 알려져 있으며, 앨범의 제목이기도 한 ‘As Time Goes By’ 등이 수록됐다.

GULDA, CASSADO, HINDEMITH, SOLIMA

앨범 / 김민지 / 유니버설뮤직코리아

‘클래식’ 레퍼토리에서 소외된 근현대, 20세기 첼로 음악에 주목해 그 매력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춘 첼리스트 김민지의 첫 독집 앨범. 명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로 명성을 떨친 프리드리히 굴다, 20세기 스페인 첼로 예술을 이룩한 가스파르 카사도, 당대 현실과 갈등했지만 바로크에서 위로를 찾은 파울 힌데미트, ‘이탈리아 첼로의 보석’ 지오반니 솔리마까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원석과도 같은 명작들을 발굴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