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하우스
도서/ 전지영/ 300쪽/ 한국소설/ 창비
무용원 이론과에서 예술경영과 예술사를 전공한 전지영 소설가의 첫 단행본이 출간됐다. 2023년 한국일보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신춘문예 2관왕’으로 화제를 모은 작가는 불과 등단 1년여 만에 첫 번째 소설집 『타운하우스』를 출간했다. 신중하고도 성숙한 시선이 돋보이며 마지막까지 긴장을 끌고 가는 필력이 남다르다는 평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작가는 신인이라고 믿기 어려운 정연하고도 능란한 필치로 현대사회의 일면을 묘파해나간다. 이번 책에는 신춘문예 당선작 「쥐」, 「난간에 부딪힌 비가 집 안으로 들이쳤지만」과 젊은작가상 수상작 「언캐니 밸리」를 비롯한 총 여덟 편의 작품을 묶었다.
소설 쓰고 앉아 있네
도서/ 문지혁/ 324쪽/ 에세이/ 해냄출판사
연극원 서사창작과 예술전문사 출신 문지혁이 신간 『소설 쓰고 앉아 있네』를 출간했다. 이 책은 온라인 칼럼으로 연재된 원고를 일부 포함해 엮어 펴냈다. 이 책은 장편소설 『중급 한국어』, 『초급 한국어』, 소설집 『고잉 홈』 등을 쓴 작가가 작가 지망생들을 대상으로 쓴 소설 창작 강의 노트다. 일상의 소재를 비축해 영감을 만들어내는 방법, 자기만의 물리적·내면적 작업실을 마련하는 법은 물론, 시점 선택하기, 서사 구축하기, 생생한 대사 쓰기 등 구체적인 글쓰기 스킬과, 건강한 습작기를 보내는 법, 작가의 생계 등 작가 지망생들을 위한 실용적인 조언을 담았다.
자신에 대한 배우의 작업 1, 2 (스타니슬랍스키 전집)
도서/ 콘스탄틴 세르게예비치 스타니슬랍스키/ 박상하, 윤현숙/
664쪽/ 연극이론/ 아카넷
연극원 연기과 박상하 교수가 메소드 연기를 확립한 러시아의 배우이자 연출가, 연기 교육자인 콘스탄틴 세르게예비치 스타니슬랍스키의 예술 세계를 담은 전집 1차분 『자신에 대한 배우의 작업』 Ⅰ·Ⅱ를 시작으로 내년 8월까지 3차에 걸쳐 전집 8권을 완역 발간한다. 스타니슬랍스키는 전형적인 연기에서 벗어난 진정성 있는 연기를 위한 방법론인 ‘시스템’을 개발해 현대 연극 예술, 특히 배우 예술의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한국어 완역본은 1954, 1961년 러시아에서 출간된 전집을 저본으로 삼아 박상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윤현숙 한국외국어대 교수가 번역했다.
쉽고 간편한 예술통조림 101: 예술 취향 스타터팩
도서/ 팀통조림/ 354쪽/ 예술이론/ 팀통조림
팀통조림은 음악원 음악학과 예술경영을 공부한 김영비, 미술원 미술이론과 예술경영을 공부한 윤세화, 전통예술원 한국예술학과 연극학을 공부한 이고운, 전통예술원 한국예술학과 미술이론을 공부한 조연희까지 총 4명으로 이루어진 팀이다. 한예종 이론과 출신들이 모여 텍스트를 재료 삼아 교차적 글쓰기를 통해 다채로운 문화예술 콘텐츠를 발행하는 것을 목표로 결성되었다. 그들의 첫 단행본은 일반 대중이 자신만의 예술 취향을 만들기 위한 첫 단추로, 클래식 음악, 미술, 희곡, 국악 네 가지 장르에 걸친 80가지 간단 레시피를 한 캔으로 압축시킨 입문서이다. 각각의 장마다 20가지 흥미로운 질문과 제안이 담겨 있으며, 이를 통해 비전공자가 문화예술을 감상하고 향유할 수 있는 진입로 마련을 돕는다.
구멍이 싫은 도넛이 이야기
도서/ 김도넛/ 48쪽/ 그림책/ 북스토리
영상원 영화과 예술사를 졸업하고 미술원 미술이론과 전문사에 재학 중인 김도넛 작가의 첫 번째 그림책이 출간됐다. 이 책은 제8회 경기 히든작가 선정작이다. 주인공은 다른 빵과 다르게 가슴에 구멍이 뚫려 있는 도넛이다. 자신의 구멍이 싫었던 도넛은 홀로 방에 틀어박혀 슬퍼하기만 했다.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를 듣게 된 도넛은 이윽고 자신의 구멍 속 세계를 자유롭게 헤엄치고자 한다. 작가는 이 구멍이 ‘삶의 목적이 없는 공허함’이라고 말한다. 텅 빈 느낌이 자신을 삼켜 버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그림책을 통해 만나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개원 30주년 기념 아날로그 LP
음반/ 김남윤, 정명화, 김영미 외/ 클래식/ 유니버설뮤직
한예종 음악원 개원 30주년을 기념하여 교수 및 동문 음악가들의 연주곡들을 하나로 모은 LP 음반이 발매됐다. 이번 음반은 한국의 클래식계를 이끌어나간 음악가들의 곡을 선정해 아날로그 LP로 발매하여 소장가치를 더하고 있다. 음반에 수록된 음악가로는 ‘한국 바이올린의 대모’인 바이올리니스트 고(故) 김남윤, 첼리스트 정명화, 성악가 김영미 3인의 한예종 명예교수를 포함한 교수진들의 곡들을 비롯하여 차세대 연주자로 주목받는 손열음, 문지영, 박재홍, 임윤찬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가의 연주곡들로 선정하여 총 1,000장 한정 음반으로 발매하였다.
인시에메(INSIEME)
음반/ 홍혜란, 서선영/ 16트랙/ 클래식/ 유니버설뮤직
한예종과 유니버설뮤직이 협업한 음반 프로젝트의 다섯 번째 앨범 《인시에메(INSIEME)》가 발매되었다. ‘인시에메’는 이탈리아어로 ‘함께’라는 뜻으로, 한예종 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쓰는 두 소프라노 홍혜란과 서선영이 참여한 앨범이다. 홍혜란 교수는 슈만의 ‘여인의 사랑과 생애’, 쿠르트 바일의 뮤지컬 〈비너스의 한 번의 손길> 중 ‘저도 여기가 처음이랍니다’, 뮤지컬 〈니커보커의 휴일〉 중 ‘그건 그대가 아니었지요’, ‘3개의 노래 중 3번 유칼리’를 피아니스트 정태양과 함께 녹음했다. 서선영 교수는 슈트라우스 ‘네 개의 마지막 노래’와 레스피기의 ‘석양 무렵’을 피아니스트 이영미와 함께했다. 한예종과 유니버설뮤직은 뛰어난 한국 음악가를 지원하기 위해 2019년 업무협약(MOU)을 맺고 이 같은 협업 음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파도
음반/ 김지혜/ 8트랙/ 퓨전, 재즈/ (주)꾼엔터테인먼트아트앤컬쳐
전통예술원 출신 타악기 연주자이자 국악 재즈 작곡가인 김지혜는 첫 정규 음반 《파도》를 발매했다. 김지혜의 정규 1집 음반 《파도》에는 파도, 해무, 별빛 등 바다에 얽힌 자연현상에서 영감을 받은 8개 곡이 수록돼 있다. 이번 음반을 통해 김지혜는 국악 타악기와 대금에 알토 색소폰, 피아노, 베이스 등 재즈 트리오를 더한 도전적이고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고자 했다. 또한 미국에서 재즈를 공부했던 경험담을 ‘바다를 항해하는 여행자’에 빗대 표현하며 전통음악에 대한 가치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