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2024 WINTER52
1
2

K-Arts News

1
2
1

영상원-부산국제영화제 MOU 체결, 전통예술원-독일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 극장 업무 협의 추진

한예종 영상원과 부산국제영화제(이사장 박광수)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2025년 열릴 예정인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부국제 출범 30주년 기념행사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개원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기로 협의했다. 앞으로 양 기관은 해당 행사를 기점으로 다양한 사업과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협력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한예종 전통예술원은 독일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 바바라 레비취 예술감독과 2026년 한국 공연단 초청 공연 추진 업무 협의를 진행하였다. 레비취 감독은 클래식에 국한되지 않는, 흥미롭고 특별한 공연을 기획하는 목표를 가지고 방한했음을 설명하였고, 이에 성기숙 전통원장은 궁중 음악과 민속 음악이 결합 된 융복합 공연을 제안하며, 나래와 줄타기 등의 요소를 활용한 공연을 제안하였다. 전통예술원과 엘프필하모니는 종묘제례악과 궁중, 민속 음악을 아우르는 다양한 공연에 대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2

공연전시센터×발전재단, 지역사회공헌사업 ‘오픈캠퍼스 한예종’ 개최

한예종은 (재)한국예술종합학교 발전재단의 후원을 통해 학교 설립 30주년을 맞이하여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계기로써 ‘오픈캠퍼스 한예종’ 행사를 추진했다.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는 2회차 ‘오픈캠퍼스 한예종: 낯섬’이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석관캠퍼스 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세대 간 소통과 동행’, ‘학교 주변 인근 주민과의 연대’와 같은 주제로 한예종과 가장 가까운 이웃인 석관동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펼쳐졌다. 한예종의 교내 예술 활동과 행사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부스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캠퍼스 공간과 이어질 수 있는 기회를 열었고, 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김대진 한예종 총장의 피아노 연주와 이두성 마임이스트의 참여형 퍼포먼스로 공연이 진행되었다. 이후 학생들의 거문고와 해금 연주, 라이브 뮤지컬, 마지막으로 주민들의 행복을 기원하는 판굿으로 구성해 다양한 예술 장르를 복합적으로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만들었다. 한예종 공연전시센터는 내년에도 다양한 지역주민들과 한예종 학생들이 교류하고, 6개원의 다양한 예술을 즐기고 향유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구성할 예정이다.

3
4
3

연극원 개원 30주년 기념행사 및 기념공연 하반기 개최

한예종에서는 연극원 개원 30주년을 맞이하여 그동안의 교육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30년을 기약하기 위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기념행사와 기념공연(연극)을 개최했다. 연극원 30주년 기념 전시 《연극원 30년의 헤리티지》는 지난 11월 6일부터 8일까지, 30여 년간 교내에서 이루어진 공연들의 사진, 영상, 소품, 의상 등의 기록물들을 석관캠퍼스 갤러리에서 전시하여, 연극원이 쌓아온 공연 유산(HERITAGE)으로서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무대미술과 졸업 전시 《고도를 기다리며 코뿔소를 타는 하녀들》은 무대미술과 학생들이 4년 간 축적한 예술적 감수성과 기술, 그리고 협업 과정을 통해 만들어 낸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로, 11월 15일과 16일, 18일부터 20일까지 한예종 석관캠퍼스 이어령 예술극장에서 열렸다. 이 외에도 연극원 연출과 졸업생 이재준이 연출을 맡은 류드밀라 라쥬모프스카야의 작품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연출과 졸업생 김미란이 연출을 맡은 손턴 와일드 원작의 〈아워타운〉이 11월 말에서 12월 초, 연극원 및 이어령예술극장에서 실연됐다.

4

한예종 가을 예술제 개최

한예종 가을 예술제가 지난 10월 10일~11일 양일간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이번 가을 예술제에서는 특별히 ‘파이브 미-닛 키즈 Five Minutes Kids : 퍼레이드’가 진행되었다. 이어령 선생님의 음성으로 시작된 퍼레이드에서 6개원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학생들은 탄생 스토리를 바탕으로 제작한 여러 오브제와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이어령극장 앞에서 출발한 행렬은 미술원 앞 부지에 멈춰서서 모든 원이 함께 손을 잡고 합동 군무를 하며 호흡을 맞추었고, 이로써 독립적으로 존재하던 각 원은 예술을 통해 교류할 수 있었다. 축제 기획진은 예술이라는 공동의 테두리 안에서 서로 간의 활발한 교류를 통하여 그 전문성을 심화시키고 융합하는 것을 목표로 이번 퍼레이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가을 예술제에는 퍼레이드 뿐만 아니라 예종 마켓과 주점 및 재학생들이 참여하는 공연도 함께 진행되었다.

채수정 윤시중
한재민 박세은
박우재 전소정
5
박사무엘 박지훈
정태준 공성연
지현규
6
5

전통예술원 채수정 교수 ‘제6회 국창 임방울상’, 연극원 윤시중 교수 ‘제26회 김상열연극상’, 한예종 교수 및 동문,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 및 ‘대한민국대중문화예술상’ 표창

전통예술원 음악과 채수정 교수가 ‘제6회 국창 임방울상’에 선정되었다. ‘국창 임방울상’은 역대 임방울국악제 대통령상 수상자 중 임방울 선생의 예술혼을 기리고 판소리 계승, 보급, 진흥 및 발전에 공적이 있는 자를 대상으로 수여한다. 2011년 임방울국악제 명창부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채 교수는 2015년부터 한예종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과 저서 출간, 개인 발표회 및 음반 제작을 통해 판소리 계승·보급에 힘써 왔다. 또한, 연극원 무대미술과 윤시중 교수가 ‘제26회 김상열연극상’을 수상하였다. 윤시중 교수는 무대 디자이너로 출발해 연출가로 활동 중이다. 대표작으로 〈위대한 놀이〉, 〈그때 변홍례〉, 〈만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마디〉 등이 있다. ‘김상열연극상’은 극작가 겸 연출가 김상열(1941~1998)의 예술정신과 연극사랑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1999년 제정된 상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가 수여하는 ‘2024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중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에 4명이 선정됐다. 우리 학교의 교수 및 동문 중에서는 음악원에 재학 중인 한재민 첼리스트, 전통예술원 출신 박우재 거문고 연주자, 무용원 출신 박세은 발레리나, 미술원 조형예술과 전소정 교수가 각각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문체부는 또한,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202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을 개최하여 문화훈장 등을 수여했다. 연극원 출신 배우 이제훈과 뮤지컬 배우 최재림, 영상원 출신 장재현이 국무총리 표창을, 연극원 출신 배우 안은진이 문체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였다.

6

음악원 출신 바리톤 박사무엘 우승, 테너 박지훈 우승 등

음악원 성악과 출신 바리톤 박사무엘이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제73회 ARD 국제 콩쿠르’ 성악 부문 최종 라운드에서 한국인 성악가로는 18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뮌헨 ARD 국제 콩쿠르는 매년 개최되지만 성악 부문은 3년 만에 열렸다. 같은 성악과 출신 테너 박지훈은 프랑스 리비에라 마스터 국제 콩쿠르(옛 몬테카를로 마스터 국제 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또한 성악과 예술전문사에 재학 중인 바리톤 정태준은 KBS와 한국전력공사가 공동주최하는 ‘제31회 KBS한전음악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하였다. 한편 기악과 출신의 공성연은 네덜란드 에인트호벤의 뮤직헤보우에서 개최된 ‘2024 네덜란드 트롬프 타악기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준우승의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기악과 출신 피아니스트 지현규는 1,300:1의 경쟁률을 뚫고 ‘제33회 성정음악콩쿠르’ 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수연 김민
7

강보름 장재현
8
7

무용원 출신 이수연, 모나코 왕립 몬테카를로발레단 입단, 김민 ‘2024 제29회 마스단사 국제 현대무용대회’ 1위

무용원 실기과 출신 이수연이 모나코 왕립 몬테카를로발레단에 입단하였다. 2023년 코리아국제발레 2위 입상, 2019년 세계 3대 발레콩쿠르인 스위스 로잔 발레 콩쿠르에서 세미 파이널리스트를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발레단에는 무용원 실기과 출신 한국인 최초의 수석무용수 발레리노 안재용이 몸담고 있다. 한편, 창작과 전문사에 재학 중인 안무가 김민이 지난 10월 중순 스페인에서 개최된 ‘2024 제29회 마스단사 국제 현대무용대회’에서 솔로 부문 1위를 수상했다. 1996년부터 개최되어 온 이 마스단사는 전세계의 유망한 젊은 현대무용가 발굴을 목적으로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에서 열리는 현대무용 축제로, 카나리아 제도 및 스페인을 넘어서 전 세계 아티스트가 참가하는 국제적인 현대무용제로 자리매김하였다. 이번 대회에서 솔로 부문 1등을 수상한 김민의 안무작 〈Fan Made〉는 조선 시대 상류층 사람들의 상징이었던 부채를 사용해 권력과 품위의 과시적 면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8

연극원 출신 강보름 ‘제15회 두산연강예술상’, 영상원 출신 장재현 ‘2024 부일영화상’ 유현목영화예술상

연극원 연출과 예술전문사 출신 강보름이 ‘제15회 두산연강예술상’ 공연부문 수상자에 선정되었다. 두산연강재단은 트로피와 함께 상금 각 3천만 원을 수여했으며, 공연 부문 수상자인 강보름 연출에게 신작 제작비 1억 5천만 원을 지원한다. 강보름 연출은 〈레디메이드 인생〉, 〈여기, 한때, 가가〉, 〈한여름의 기차놀이〉 등 실험적인 형태의 작품을 통해 구술사, 전시, 판소리, 다큐멘터리, 이머시브 등과 결합된 공연 형식으로 연극의 경계를 확장해왔다. 한편, 영상원 영화과 예술전문사를 졸업한 장재현 감독이 ‘2024 부일영화상’ 유현목영화예술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장재현 감독은 올해 천만 관객이 관람한 영화 〈파묘〉를 제작해 이 상을 받게 됐다. 장재현 감독은 “유현목영화예술상이라는 귀한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 상의 취지에 맞게 앞으로도 유현목 감독의 청년 정신을 잊지 않고 도전해 더 좋은 작품으로 관객과 만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노하늘
마포 로르
9
〈Fly to you〉
10
9

전통예술원 노하늘, ‘제18회 온나라 전통춤 경연대회’ 대통령상, 마포 로르 ‘2024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 신진여성문화인상’

국립국악원이 주최하는 제18회 온나라 전통춤 경연대회에서 영예의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은 승무를 춘 노하늘(전통예술원 무용과 예술전문사 과정)이, 금상인 국무총리상은 태평무를 춘 김민정(전통예술원 무용과 출신)이 수상하였다. 온나라 전통춤 경연대회는 전통춤 인재 발굴을 위해 1981년 국악경연대회 ‘무용부문’으로 시작해 2006년 독립했으며, 경연과제로 민속춤과 함께 유일하게 궁중춤을 경연하고 있다. 한편, 전통예술원 음악과에 재학 중인 마포 로르가 ‘2024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 신진여성문화인상’을 수상하였다. 2017년 한국으로 와 소리꾼의 길을 걷기 시작한 마포 로르는 2021년 한예종에 입학해 채수정 교수에게 사사, 판소리 전공자의 삶을 살고 있다. 현재는 학교에 다니면서 다양한 판소리 공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로 17회를 맞은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은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성평등한 사회 조성, 일상 속 성 역할 고정관념 개선 등 성평등 문화 조성에 기여한 문화인과 문화 콘텐츠를 발굴해 포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10

한예종 아트앤테크놀러지랩 제작 콘텐츠 송영윤 감독의 〈Fly To You〉 ‘제24회 가오슝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한예종 아트앤테크놀로지랩(이하 AT랩)이 제작한 VR 다큐멘터리인 송영윤 감독의 〈Fly To You〉가 제24회 가오슝 국제영화제 2024 XR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다. 초청작 〈Fly To You〉는 한예종 AT랩이 제작하고 영상원 멀티미디어영상과 전문사를 졸업한 송영윤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한국전쟁 중 가족 이산의 아픔을 겪은 ‘강송절’ 할머니의 가슴 아픈 여정을 담고 있다. 볼류메트릭 캡처와 ‘Nerf(Neural radiance Fields, 2D 이미지를 3D로 변환하는 생성형 AI 기반 기술)’등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제작된 이 작품은 2024년 레인댄스 영화제 내러티브 이머시브 부문 노미네이트, 2024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초청에 이어 2024 가오슝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첨단 콘텐츠 분야에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예종 AT랩은 과학 기술과 문화 예술, 산업과 교육의 융합을 목표로 하는 창·제작 연구소로 융·복합 가상현실 작품 〈허수아비〉와 〈레인 프루츠〉 등의 작품이 선댄스 영화제,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트라이베카, 칸 영화제 XR 등 세계 첨단 주요 영상제에 연이어 초청되어 레인댄스 영화제 실감미디어 부문 최고상, 샌드박스 페스티벌 최우수 기술혁신상 등 다수의 주요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