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원 개원 30주년 기념 공연 및 행사 다채
연극원은 개원 30주년을 맞아 지난 교육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30년을 기약하는 6편의 기념 공연과 4개의 기념행사를 다채롭게 펼친다. 첫 번째 공연으로 4월 24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못 말리는 프랑켄슈타인〉을 선보였다. 대사 없이 움직임으로만 진행되는 이 공연은 연기과 남긍호 교수가 연출을 맡았으며, 연극원 연기과 재학생이 출연한다. 〈자객열전 2024〉는 극작과 박상현 교수가 작·연출을 맡은 공연으로, 5월 2일부터 4일까지 한예종 연극원 실험무대에서 열렸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한예종 이어령 예술극장에서 공연됐다. 셰익스피어의 고전이 프랑스 연출가 알랭 티마르(Alain TIMAR)와 연극학과 최준호 교수의 손을 거쳐 새롭게 탄생됐다. 이어서 9월 첫째 주 성수아트홀에서 〈설흔〉(오만석 연출), 11~12월 연극원 실험무대에서 〈난중일기〉(박근형 연출), 〈우리 읍내〉(김미란 연출)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기념행사로 ‘연극원의 날’, ‘아시아·태평양 연극학교 연합 대표자 회의’, ‘아시아 국제연극학 학술대회’ 등도 마련된다.
음악원, 부천아트센터와 MOU 체결, 한예종-LG연암문화재단-한국메세나협회, 업무협약 체결
음악원과 부천아트센터가 3월 19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립예술학교인 한예종 음악원의 높은 수준의 인적·예술적 인프라와 최첨단 공연장을 구축한 부천아트센터의 자원적 인프라를 활용하여 공연 및 예술연구 분야의 협업을 통해 국내의 예술인 인재 양성과 문화예술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추진되었다. 주요 협약 내용은 공연·클래식 음악의 발전을 위한 사업 발굴 및 추진, 클래식 음악 인재 양성을 위한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 구축, 산학협력을 통한 차별화된 공연예술 연구 등이다. 한편, 한예종은 LG연암문화재단, 한국메세나협회와 6월 12일 창의인재 및 미래세대 예술가 육성을 위한 ‘LG융합예술영재 지원 사업’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융합예술 분야에서 LG연암문화재단의 새로운 시도로, 3개 기관은 ‘영재교육원의 특화된 커리큘럼’과 ‘한예종 재학생 멘토링 및 워크샵 프로그램’이 융합예술 분야 우수 예술영재 발굴 지원 및 동 교육의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주민 대상 사회공헌사업 ‘오픈캠퍼스 한예종’ 개최
한예종은 (재)한국예술종합학교 발전재단의 후원을 통해 학교 설립 30주년을 맞이하여 지역사회와 소통하기 위한 ‘오픈캠퍼스 한예종’ 행사를 열었다. 올해에는 상·하반기 약 2회차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상반기 행사는 6월 7일 ‘오픈캠퍼스 한예종: 광대같이놀음’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한예종의 캠퍼스 공간을 이용하여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수강하는 교과목(예술 봉사, 공연 기획)과 연계함으로써 프로그램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석관동 의릉, 한예종 정문 앞에서 만남을 가지고 학교 내부까지 관객과 함께 걸어들어오는 관객 참여 이동형 공연, 야외에서 좀 더 긴밀한 소통을 위한 부스 운영,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본교 재학생들의 음악 공연까지 지역주민들이 편하게 접할 수 있는 공연 내용과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한편 하반기에는 12월 중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며, 다양한 지역주민들이 따로 또 같이 향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다채롭게 구성될 예정이다.
미술원 임민욱 교수, Asia Game Changer Awards 수상, 남화연 교수 일우미술상 수상
미술원 조형예술과 임민욱 교수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 현대 예술의
발전과 개선에 긍정적인 기여를 한 아시아 지역 사회의 개인 및
단체를 선정하여 시상하는 ‘2024 Asia Game Changer Awards’의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뉴욕에 기반을 둔 비영리 단체인 아시아
소사이어티가 씨티은행과 함께 2014년 시작한 아시아 아트 게임
체인저 어워드는 올해 임민욱 교수를 포함한 5명을 수상자로
선정하였다. 아티스트 토크에서는 아시아 소사이어티 박물관
관장인 나카모리 야스후미가 함께 참여하여 지난 20년 동안의
임민욱 교수의 예술 활동과 발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편 미술원 조형예술과 남화연 교수가 일우재단이 제정한
‘일우미술상 2024’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일우미술상은 작가 1인을
선정해 국제적 경쟁력을 지닌 세계적인 작가로 육성하기 위한
공모전으로, 2009년부터 시작한 ‘일우사진상’을 확대하여 올해
처음 수상자를 선정하였다. 남화연 교수는 리서치를 기반으로
역사적, 물리적 시간을 비선형적으로 교차하여 재해석하는 접근
방식의 작업을 높게 평가받아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2025년 하반기
서울 중구 대한항공 서소문점의 전시 공간인 일우스페이스에서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예종 제60회 백상예술대상 5명 수상
한예종 출신 예술가들이 제60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대상 및 영화 부문 감독상 등을 수상하며 K-콘텐츠를 이끄는 동력임을 과시했다. TV 부문 대상을 받은 박인제 감독(영상원 영화과 졸업)의 판타지 드라마 〈무빙〉은 OTT 오리지널 시리즈로는 역대 두 번째로 대상을 받았다. 영화 부문 감독상을 받은 장재현 감독(영상원 영화과 전문사 졸업)은 영화 〈파묘〉를 연출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영화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김고은(연극원 연기과)은 영화 〈파묘〉에서 원혼을 달래는 젊은 무당 이화림 역을 맡아 실제 무당을 방불케 하는 굿 연기를 선보여 호평받았다. 또한 같은 영화의 음향을 맡았던 김병인 감독(영상원 영화과 전문사 졸업)은 영화 부문 예술상을 수상했다. 구찌 임팩트 어워드 수상작으로는 배우 조현철(영상원 영화과 졸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영화 〈너와 나〉가 선정됐다.
음악원 기악과 출신 유채원, 독일 함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 임용, 기악과 출신 김재원, 프랑스 툴루즈 카피톨 오케스트라 종신 악장 임용, 지휘과 출신 차웅, 포항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위촉
음악원 기악과 출신의 플루티스트 유채연이 독일 함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플루트 수석 연주자로 임용됐다. 독일 함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828년 창단해 함부르크 소재 오케스트라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명문이다. 한편, 기악과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이 프랑스 툴루즈 카피톨 국립 오케스트라 종신 악장으로 임용됐다. 툴루즈 카피톨 국립 오케스트라는 1960년 툴루즈-피레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프랑스 카피톨 극장 상주단체인 카피톨 오케스트라의 합병으로 구성된 악단이다. 현재 김재원이 유일한 한국인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음악원 지휘과 출신 차웅이 포항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및 상임지휘자로 위촉되었다. 차웅은 촉망받는 차세대 지휘자로 취임 연주회를 앞두고 “포항시민들과 함께하는 포항시립교향악단을 만들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음악원 재학생 및 졸업생 중앙음악콩쿠르 입상, 음악원 출신 아레테 콰르텟, 리옹 국제 실내악 콩쿠르 우승, 음악원 출신 손열음과 임윤찬, 대원음악상 수상
음악원 재학생 및 졸업생들이 제50회 중앙음악콩쿠르에서 대거 입상했다. 올해로 50회를 맞은 중앙음악콩쿠르에는 총 583명이 참가했고 19명이 입상했으며, 이 중 9명이 한예종 음악원 출신이다. 첼로 부문에서는 1위 채태웅, 2위 한예림, 3위 이유찬, 클라리넷 부문에서는 1위 이극찬, 2위 이하늘, 바이올린 부문에서는 2위 김유하, 성악 부문에서는 여자 1위 박준원, 남자 2위 임하린이 수상했다. 작곡 부문 1위 이하느리는 최연소 출전으로 수상을 거머쥐었다. 해외에서는 음악원 기악과 출신 현악 4중주단 아레테 콰르텟이 프랑스 리옹 국제 실내악 콩쿠르에서 한국팀 최초로 우승했다. 아레테 콰르텟은 청중상·현대곡상·지정곡 해석상 등 5개 특별상도 받아서 대회 6관왕에 올랐다. 전채안·박은중(바이올린), 장윤선(비올라), 박성현(첼로) 등 한예종 출신들로 구성된 아레테 콰르텟은 평균연령 26세의 젊은 실내악단이다. 음악원 기악과 출신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임윤찬이 13회 대원음악상 대상과 신인상을 각각 수상하였다. 최고 수준의 음악가들에게 상을 수여함으로써 활동을 격려하고자 시행돼 온 대원음악상은 지난 2019년 제12회 시상식 이후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5년 만에 개최되었다.
무용원 재학생, 졸업생 동문들 국내외 콩쿠르 석권
무용원 재학생들이 지난 4월 미국 뉴욕시에서 열린 ‘2024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 콩쿠르’ 최종 파이널에서 부문별로 입상하며 한예종 무용원의 위상을 높였다. 이번 콩쿠르 발레 시니어 남자 부문에 출전한 박건희는 모든 부문과 연령대를 통틀어 최고의 실력을 선보인 참가자에게 주어지는 전체 대상인 ‘Grand Prix’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시니어 파드되 부문에 출전한 이승민과 손민지가 1등을 수상했다. 한편 2024 발렌티나 코즐로바 국제발레콩쿠르에서는 발레 시니어 여자 금상 박윤선, 시니어 남자 금상 권도현, 컨템포러리 시니어 여자 금상 김정윤, 남자 금상 차지혁을 비롯해 총 18명의 무용원 재학생, 한예종 영재교육원 출신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국내에서 열린 제54회 동아무용콩쿠르에서 일반부 여자 발레 부문 금상을 수상한 류희정을 비롯해 총 13명의 무용원, 한예종 영재교육원 출신이 석권했다. 한편, 제61회 전국신인무용경연대회에서 역시 현대무용을 선보인 차지혁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인 대상과 특별상을 함께 수상했으며, 그 외에도 7명의 동문들이 수상했다.
전통예술원 출신 김창환, 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위촉, 전통예술원 13인,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석권
전통예술원 한국음악 작곡과 출신 김창환이 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상임지휘자)으로 위촉됐다. 이번 도립예술단 예술감독 채용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는데 도립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에는 6명이 지원해 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창환 상임지휘자는 한예종 전통예술원 한국음악 작곡과를 졸업하고 에스닉 팝그룹 락 등에서 활동했다. 2020 KBS 국악대상 작곡상을 수상했으며 한양대 음대 국악학과 지휘전공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그간 도립국악관현악단을 위한 창작곡도 직접 작곡해왔다. 한편, 전통예술원 학생들이 ‘제44회 온나라 국악경연대회’에서 각 부문 통틀어 최우수상 1명, 금상 5명, 은상 4명, 동상 3명 등 총 13명이 수상하는 등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아쟁 종목에 윤겸(음악과 전문사)이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영화과 임유리, 칸 영화제 라 시네프 공식 초청, 애니메이션과 유채린, 자그레브 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초청, 영화과 임지선,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감독상 수상
영상원 영화과 예술사 작품이자 CJ문화재단의 단편영화감독 제작지원사업 ‘스토리업’의 2022년 선정작인 임유리 감독의 단편영화 〈메아리〉가 제77회 칸 영화제의 전 세계 영화학교 졸업작품이 경쟁하는 라 시네프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다. 한편, 영상원 애니메이션과 유채린 감독의 〈가여운 남자〉가 세계적인 애니메이션축제로 손꼽히는 ‘제34회 자그레브 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학생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되었다. 이 작품은 연출되고 대상화되는 남성의 이미지를 소비하는 젊은 여성들의 감정과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으로 영상원 애니메이션과 워크숍 작품으로 제작됐다. 또한, 영상원 영화과를 졸업한 임지선의 졸업작품 〈헨젤: 두 개의 교복치마〉가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부문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영화는 ‘개성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와 무심한 듯 보이지만 속 깊은 가족의 의미가 흐믓한 미소를 짓게 되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2024년 영상원 영화과 졸업영화제 추천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