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호퍼의 시선
도서/이연식/212p/미술사/
은행나무
미술원 미술이론과 전문사 출신 미술사가 이연식이 미국의 사실주의 화가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 세계를 분석한 《에드워드 호퍼의 시선》을 출간했다. 국내 작가로서는 최초로 호퍼를 다루는 것이다. 이연식은 이 책을 통해 호퍼의 작품을 15가지 주제로 나누어 조명한다. 그의 작품 속 이야기들을 다각적으로 들려주며, 캔버스 안팎의 해석들과 미술사를 연결시켜 예술에 접근한다. 이 책은 호퍼의 스타일이 정립되어가던 초기의 작품부터 호퍼의 대표작들을 포함해 55점의 그림을 담아내고 있다.
딩
도서/문진영/172p/소설/
현대문학
연극원 서사창작과 출신 문진영 작가의 첫 중편소설 《딩》이 출간되었다. 《딩》은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하여 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마흔여섯 번째 소설선이다. 화자는 어느 날 갑자기 갖게 된 아버지에 대한 혐오로 인해 떠났던 고향으로 돌아간다. 서핑보드가 파도에 부딪혀 생긴 상처를 칭하는 ‘딩’처럼, 상처를 딛고 일어서는 한 작은 어촌마을에서의 삶들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려낸 소설이다. 유기적으로 연결된 다섯 명의 주인공이 등장하며, 5부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 MBTI가 같네요!
도서/김홍,김멜라,이주란,최미래,
함윤이/228p/테마소설집/ITTA
연극원 서사창작과 출신 함윤이 작가가 참여한 테마소설집 《우리 MBTI가 같네요!》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최초의 MBTI 소설집으로, 16가지 MBTI 유형을 모두 담은 3권짜리 시리즈의 마지막 권이다. 이 책은 ‘속을지라도 한번은 의심 없이 믿어보고 싶은 환한 친절의 세계’를 가진 F(Feeling) 유형을 주 소재로 다룬다. ESFP, ENFJ, ISFP, ESFJ, ISFJ 총 다섯 가지 유형의 MBTI를 가진 인물들을 통해 공감과 다름을 느낄 수 있다. 함윤이 작가는 귀신이 붙은 화자가 무당의 딸인 고등학교 동창 무조를 7년만에 만나는 단편 소설 <수호자>로 참여했다.
미래과거시제
도서/배명훈/344p/소설/
북하우스
영상원 강사 배명훈이 SF 단편집 《미래과거시제》를 펴냈다. 이 책은 배명훈이 7년 만에 출간한 세 번째 단독 소설집이다. 3년간의 팬데믹 시기를 통과하며 집필한 아홉 편의 소설이 엮여 있다. 이 책은 독창적인 시공간을 통해 독자들에게 생경하고 낯선 경험을 선사한다. 예컨대 심해도시 건설 현장, 파열음이 사라진 어느 미래의 대학교 실습실, 화성을 향해 항해 중인 우주선, 사이보그와 함께 일하는 세상 등이다. 이토록 낯선 세계를 가진 반면 친숙한 인물들을 배합해내어 마지막까지 몰입할 수 있도록 이끌어낸다.
중급 한국어
도서/문지혁/268p/소설/민음사
연극원 서사창작과에서 강의하는 소설가 문지혁의 《중급 한국어》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2020년 출간된 《초급 한국어》를 잇는 두 번째 이야기로, 민음사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 최초의 ‘시리즈 인 시리즈’ 소설이다. 이 작품은 자전적이지만 자서전과 달리 현실과 허구를 적절히 배합한 ‘오토픽션(autofiction)’ 이다. 글쓰기를 실제로 가르치고 있는 주인공 ‘문지혁’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초급 한국어가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을 ‘Are you in peace?’라고 번역하며 한국어를 다시 보는 과정이었다면, 본작인 ‘중급’ 단계에서는 반복되는 일상을 문학적 순간으로 포착해나가는 심화 과정이 이루어진다.
Sea Glass Face Book 100
도서/김경균,문대영/104p/
그림책/책마을해리
씨글래스 예술가로 활동하는 미술원 디자인과 김경균 교수의 두 번째 그림책이다. 씨글래스는 바다에 버려진 유리다. 김경균은 바닷가를 거닐며 씨글래스를 직접 모아 작품을 만들었다. 그리고 쓰레기들을 모아 백 가지의 얼굴, 표정들을 피워냈다. 인류가 만들고 버린 날카로운 쓰레기 조각은 대자연인 바다를 통해 오래간 품어져 둥글어지고, 인간 김경균의 손을 거쳐 작품으로 재탄생된다. 이것은 인류 외의 대상에게서 표정을 읽어내고 의인화하려는 인간의 생존 본능이자 소통 방식을 통한 비인간적 존재들과의 관계맺기다.
성악의 기술
도서/박명기/144p/음악/미니멈
현 한국오페라연구소 대표이자 음악원 오페라코치 겸임교수인 박명기가 《성악의 기술》을 발간했다. 약 40년에 달하는 시간 동안 오페라를 코치하고 지휘하면서 직접 절실히 느낀 점을 정리한 책이다. 세계 오페라계의 존경을 받는 박명기는 성악에 대한 이해법은 물론 선명하고 강력한 연습 방법들을 정리해냈다. 독보적인 노하우와 현장 경험 및 고유한 철학을 40년에 걸쳐 정리하고 다듬은 내용들이다. 성악가뿐만 아니라 클래식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다.
The Gift
앨범/디지털 싱글/조병주
음악원 성악과 오페라 전문사 출신 바리톤 조병주가 디지털 싱글 및 뮤직비디오 ‘The Gift’를 발표했다. ‘노래하는 무사’로 알려진 조병주는 이번 싱글에 꿈과 희망, 위로와 평안 등을 담아내 그야말로 선물 같은 선율을 만들어냈다. 그가 직접 작곡 작사에 참여한 신곡 ‘선물 The Gift’ 노래 제목처럼 모두에게 위로가 되는 선물 같은 노래가 되기를 꿈꿔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