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ts Digest

1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5

미술 / 양정무 / 468p / 사회평론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는 미술작품을 제대로 감상하는 법은 물론 미술에 담긴 역사, 정치, 경제, 예술의 흐름을 쉽고 재미있게, 또한 깊이 있게 다룬 시리즈다. 이번 5권의 부제는 ‘갈등하는 인간이 세계를 바꾸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문명과 미술’이다. 르네상스 미술이 처음 나타난 혼란스럽고 역동적인 1300년대의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를 책을 통해 일대일 강의 형식으로 마치 재미난 이야기를 듣는 듯 만날 수 있다.

2 가만한 나날

소설 / 김세희 / 328p / 민음사

소설 ‹가만한 나날›은 사소하지만 특별한 사회생활 보고서, 즉 인간관계 관찰일지다. 2015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김세희의 첫 번째 소설집으로 연애·취직·결혼 등 사회초년생에게 막중한 과업이 된 사건을 통과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8편의 소설을 담았다. 엉킨 관계들과 뒤섞인 마음, 가만한 나날에 깃든 보편적인 슬픔들을 만나면서 우리가 수없이 겪었던 조바심과 주저함, 설렘과 불안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3 이게 나담談

에세이 / 왕진아 / 268p / 미로드

익숙하지만 낯선 나와 대화를 해볼 수 있게 도와주는 체험형 힐링 에세이가 나왔다. 부산예술고등학교 및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무용을 전공한 왕진아가 번아웃 증후군 및 우울증을 겪게 되면서 겪은 심리 상태를 분석해 정리하고 구체화한 셀프토크 훈련법을 바탕으로 구성했다. 일상의 자신과 내면의 자신이 각 상담자와 내담자 역할을 맡아 등장하며 대화를 펼쳐 나가는 모습은 역할 놀이를 연상시키며 연극 대본을 읽는 듯한 느낌을 준다.

4 영화, 여자를 말하다

그림책 / 이봄 / 268p / 메이트북스

우리는 타인이 나를 편견 없이 바라봐주길 바라지만 정작 자신은 편견을 가지고 타인을 바라볼 때가 많다. 국적도, 인종도, 나이도, 사는 시대도 저마다 다른데 주인공의 시련과 도전을 우리는 어떤 시각에서 바라보고 생각해야 하는 걸까? 영화 속 인물은 실제 인물이 아니기에 편견 없이 바라보는 훈련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오직 인물과 스토리에만 집중해서 캐릭터를 분석하고, 영화 속 이야기를 파고들면서 얻은 개인적인 깨달음을 알려준다.

5 Square Wave

앨범 / 잠비나이 / 펄럭서스 뮤직

독창적인 자신들의 세계를 계속해서 넓혀나가고 있는 밴드 잠비나이가 2019년 상반기 공개 예정인 정규 3집 앨범 ‘온다(ONDA)’의 수록곡 ‹Square Wave›를 선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Sqaure Wave›는 다른 형태를 가진 커다란 기계장치들이 맞물려 돌아가는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이를 멤버들의 각기 다른 연주호흡의 조화로 표현한 곡으로 2019년 상반기 전세계 동시 발매될 정규 3집 앨범에도 수록될 예정이다.

6 Philos, 2018

앨범 / 박지하 / Park Jiha

뮤지션 박지하가 2년 만에 새 앨범 ‹Philos, 2018›을 발표했다. 한국 전통 악기 연주자인 박지하는 전통음악에서 벗어난 작곡가 겸 프로듀서이기도 하다. 이번 앨범에는 피리, 생황, 양금 등 여러 악기를 연주하여 만든 시간과 공간 안에서 발현되는 소리를 쌓아 만든 총 8개 트랙을 담았다. 8월에는 글리터비트 레이블에서 한 번 더 재발매될 예정이다. 한편 1집 ‹커뮤니언›은 3월 독일 월드뮤직 레이블인 글리터비트를 통해 세계에 재발매된 바 있다.

7 La Valse

앨범 / 노영서 / 툴뮤직

소리를 보는 피아니스트라 불리며 자신의 피아니즘을 세계에 선보여 온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노영서가 두 번째 정규 앨범 ‹La Valse›를 발매했다. 그가 걸어온 삶의 여정을 주제로 하는 이번 앨범의 제목 ‘La Valse’은 무대 위에서 춤을 추는 듯한 그의 연주에서 영감을 받았다. 앨범 타이틀인 라벨의 ‘La Valse’, 러시아 민족주의 음악가 무소로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이 수록되어 있다.

8 스스스시시시

앨범 / 지현 / 스트라드뮤직

소프라노 지현이 2019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노래 ‹스스스시시시›를 디지털싱글 앨범으로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이원필이 가사를 쓰고, 다양한 음악분야의 활동을 하고 있는 작곡가 이웅이 프로듀싱과 작곡, 편곡을 맡았다. 청아하면서도 애수 어린 목소리가 서정적인 가사와 어울려 짙은 호소력을 지니고 있는 이 노래는 사랑을 잃고 가슴 아파하는 연인들에게는 따스한 위로를, 사랑을 눈앞에 두고 머뭇거리는 연인들에게는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다.